김천시 4급 공무원, 시청 앞 비정규직 천막농성장 훼손 논란

22일 밤 9시 40분 공무원이 천막 모래주머니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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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16:31 | 최종 업데이트 2018-11-23 16:34

김천시 공무원이 시청 앞 비정규직 천막 농성장 일부를 훼손해 논란이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 40분께 김천시청 앞 공공운수노조 경북본부 천막 농성장 일부를 김천시 A(58, 4급) 국장이 훼손했다. 천막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고정하는 모래주머니를 찢어놓은 것이다.

▲훼손된 천막 농성장 모래주머니 [사진=민주노총 구미지부]

훼손 당시 천막을 지키던 조합원 3명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최일배 민주노총 구미지부 조직국장은 “훼손된 건 모래주머니뿐이지만, 안에서 잠을 자는데 천막에 위해를 가했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도 모른다는 거다”고 말했다.

최 조직국장은 “일주일 전 현수막 훼손 사건도 있었다. 또, 가해자의 전화를 받고 김천시청 정무비서관이 현장에 나타났다”며 “이는 우발적이 아닌 조직적인 행위다. 더 큰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국장을 재물손괴 혐의로 보고 조사 중이다.

A 국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술을 한잔하고 들어가던 중 천막 모래주머니가 발에 채였다. 일부러 훼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북본부,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등은 지난 9월 14일부터 김천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22일 시장실 점거했던 이들을 건조물침입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지난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후 발생한 폭행 사태에 대해서도 “더 이상 노조의 불법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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