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찰청·인권사무소, 세계인권선언 기념식 열어

인권위가 연 기념식에 대구시, 대구지방경찰청 공동주최는 처음

0
2018-12-10 18:40 | 최종 업데이트 2018-12-10 18:48

10일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대구시·대구지방경찰청·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가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매년 인권위가 열어왔던 인권선언 기념식에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이 공동주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장, 이용근 국가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장, 전은애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의 날을 맞아 대구시, 대구인권사무소, 대구지방경찰청이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10월 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공모한 인권영상 상영과 우수작 시상, 축하공연, 세계인권선언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선언문 낭독은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이주여성, 노인, 어린이, 인권 활동가, 경찰, 소방관 등이 함께 했다.

이상길 대구시 부시장은 “대구시는 인권이 존중되는 따뜻한 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하고 인권가치가 존중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권영진 시장은 같은 시각 달성군 논공읍에서 열린 이래AMS 노사상생 비전 선포식 일정에 참석하느라 축사를 이상길 부시장에게 전했다.

배지숙 의장은 “대구시민은 국채보상운동과 2.28운동을 통해 스스로 인권을 지키고 민주사회를 지키기 위해 결집한 역사를 갖고 있다”라며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동등하다는 인권선언 1조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철구 청장은 “대구경찰은 시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나갈 방향을 다짐할 것”이라며 “경찰 활동에 적법절차와 원칙을 준수하는지, 인권을 침해하는 관행은 없는지 잘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의 날을 맞아 대구시, 대구인권사무소, 대구지방경찰청이 기념식을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이철구 대구지방경찰청장, 전은애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용근 국가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장.

전은애 공동대표는 이들 단체장에게 여전히 인권 보장이 되지 않는 현실을 호소했다. 전 공동대표는 “저를 포함한 장애인과 그 가족,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과 성소수자, 이주노동자는 아직 인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치고 있어 마냥 기념하고 축하만 할 수 없다”라며 “오늘 자리가 기념식에 머물지 말고 인권이라는 보편적 권리가 보장되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세계인권선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8년 12월 10일, 제3회 국제연합(UN)총회에서 채택된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이다. 1950년 UN총회에서 이날을 세계인권선언일로 선포했다.

▲10일 세계인권선언 기념의 날을 맞아 대구시, 대구인권사무소, 대구지방경찰청이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참여한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인권영상 수상자

tele
Print Friendly, PDF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