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주말마다 ‘수창청춘극장’ 무료 공연

리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은 2시 30분부터
4시부터 약 30분 동안 2개 공연과 콜라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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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개관한 수창청춘맨숀(관장 김향금)이 격식 없앤 실험적 무대인 ‘수창청춘극장’을 12월 30일까지 주말마다 무료 공연으로 진행한다.

▲김소진, 김명선, 오민지, 양완식의 <그건 네 생각이고> 무대 [사진=수창청춘맨숀]

지난 8일~9일 김소진, 김명선, 오민지, 양완식의 <그건 네 생각이고>와 루프 스테이션 첼리스트 박승원의 <Bro. Park Cello-Loop>, 김소진 & 박승원 콜라보 공연 <Performing Arts Cello-Loop & Dance> 공연이 펼쳐졌다.

기획을 맡은 김지혜는 “이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수창청춘극장’은 연주와 무용이 콜라보 되기도 하고, 시각예술과 연주가 콜라보 되기도 하면서 청년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장르와의 융.복합과 실험을 유도하는 기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주말인 15일~16일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네 대를 활용한 박동찬과 전복기의 ‘BOXX in DIMITRI’가 즉흥연주 <Electronic Improvisation Live Set>를, ‘모던 앙상블’(김지혜, 김유리, 양원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바탕으로 작곡된 성악과 바이올린을 위한 음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주한다.

22일~23일은 한국적 소품으로 우리 삶을 춤추는 ‘엄선민 소울 무용단'(김신오, 김윤지, 엄선민)의 <춤추는 우리는…>과 ‘사운드 팩토리'(이희주, 엄윤숙)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과 가야금의 즉흥 연주 <Water Music & Sound>를 공연한다. 이어서 ‘엄선민 소울 무용단’ & ‘사운드 팩토리’ 콜라보레이션 공연 <Sounding & Moving>도 펼친다.

▲다원예술그룹 ‘ONENESS’의 <Elusive Sound> 공연 모습(2017. 06.) [사진=정용태 기자]

올해 마지막 주말인 29일~30일은 ‘다원예술그룹 ONENESS’가 <Elusive Sound>를 연주한다. 이들은 무대에 센서 마이크를 배치하여 관객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전자음, 이상화의 시, 다양한 삶과 예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같은 날 박정아, 권준철이 개관적 고도를 바라보며 상상의 무언가를 더하는 무대 <고도>를 공연한다.

김향금 관장은 “수창청춘맨숀이 지향하는 것들을 어쩌면 수창청춘극장이 잘 보여주고 있다. 실험성 강한 공연이라 무대도 객석도 없기에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다함께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활동을 즐기자”라고 말했다.

한편, 수창청춘극장은 실험적 무대 공연에 앞서 ‘천연밀랍캔들’, ‘크리스마스판넬’, ‘컵받침’ 등을 만드는 ‘작가와 함께하는 리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을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수강 인원은 10명~15명이고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관련 문의는 수창청춘맨숀(053-252-2566~7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