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착한 교복’, ‘1수업 2교사제 확대’, ‘IB 도입’ 강조

25개 신규 정책, "2019년 대구미래역량교육이 첫걸음"
고교 무상 급식 계획 묻자, "급식의 질 개선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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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17:01 | 최종 업데이트 2019-01-07 17:02

7일 오전 10시 30분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대구교육청 여민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대구 교육 정책을 소개했다. 대구교육청은 ▲미래역량 함양 ▲다품교육 ▲학교 자율성 강화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 등 25개를 올해 주요 정책으로 꼽았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교육은 시대적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 학생들이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미래역량교육으로 정립했다”며 “2019년은 대구미래역량교육이 첫걸음을 내딛는 해다. 대구교육공동체 모두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올해 처음으로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초중고 전체 학생 중 82%가 무상급식을 지원 받는다. 예산은 교육청 50%, 대구시 40%, 기초자치단체 10%씩 부담한다. 또, 초중고 급식비 단가도 10% 인상했다.

고등학교 무상급식 계획에 관해 묻자 강은희 교육감은 “우선은 중학교 무상급식이 재정적 문제 없이 제대로 안착하는게 필요하다. 무상급식과 함께 급식의 질이 개선되는 게 더 중요하다. 올해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급식비 단가를 인상했다”며 “아이들 전체 급식의 질을 개선하면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고교 무상급식은 정부 정책과 함께 대구도 진행될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착한 교복’도 올해 처음 도입한다. 후리스 집업, 후드점퍼, 패딩 등으로 교복을 구성하고, 가격은 하복 5만 원, 동복 12만 원 내외로 줄인다. 중등  17개교, 고등 9개교를 시범학교로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실시했던 ‘1수업 2교사제’도 확대한다. 지난해 초등 30개교, 중등 20개교에서 올해 초등 40개교, 중등 60개교로 늘린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시범 실시 결과, 과제 수행력 향상(83.1%), 학습 방해 감소(78%), 학생 정서적 안정감 향상(75%) 등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한다. IB는 국제바이칼로레아기구(IBO)의 국제 인증 교육 과정이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관심 학교 20개교를 지정해 교원 1천여 명이 연수를 마쳤다. 이들은 올해 후보학교 9개교를 확대 운영하고, 교원 4,4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또, IB 디플로마 과정(DP, 고교 과정) 한글화 도입을 위해 IBO와 협력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교육 격차가 심한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오는 2023년 첫 디플로마 수료생을 배출하는 게 목표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금 교육 방식으로 현재 사회 시스템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할 필요가 없는 시대이다.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2015 교육과정도 이 부분을 추구하고 있지만, 과목이 나누어져 있어 융합적으로 공부하기 어렵다. IB 교육을 수십 차례 검토한 결과, 교육 과정 내에서 융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 방식을) 전환하기 위해서 일부 도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립유치원 회계 공공성 강화를 위한 방안도 나왔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3학급 이하 유치원에 회계 운영 컨설팅을 마쳤고, 올해 4학급 이상 신청 유치원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가 정기상여금 차별 없이 인상 등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5일째 교육청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강은희 교육감은 “그분들과 충실히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의사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알고 있다. 교육적 예산을 감안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저희가 수차례 퇴거 요청은 했지만, 강제집행 여부는 법적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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