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천시청 앞 민주노총 노조원에 도끼 휘두른 5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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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7:20 | 최종 업데이트 2019-01-11 17:21

김천시청 앞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요구 농성장 앞에 나타나 도끼를 휘두르고 피켓 등을 부순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오전 8시 30분께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조합원 6명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때 도끼를 든 A(55, 남) 씨가 나타나 피켓을 부수었다. 이어 A 씨는 노조원이 들고 있는 피켓을 빼앗아 도끼로 자르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8시 40분께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 제지에도 A 씨는 도끼를 내려놓지 않았고,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황미란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본부 김천시통합관제센터분회장은 “한 남성이 ‘다 죽여버리겠다’는 등 소리를 지르면서, 도끼를 들고 피켓 30개 정도를 다 부쉈다. 도끼로 우리에게 위협도 가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 남성이 이날 새벽 4시께에도 김천시청 앞 천막 농성장을 찾아오고, 이전에도 노조 현수막을 훼손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손도끼로 무고한 노동자이며 시민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시청사 안에 있던 시청 관계자들은 이 남성의 위협적인 테러를 말리지도 않고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쳐다보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북본부,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등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김천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김천시 통합관제센터 비정규직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천시는 예산 문제로 모든 기간제 비정규직을 한꺼번에 정규직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이 되기 전에 계약이 만료되는 비정규직의 고용 보장 방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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