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교직원, 교육청에서 흉기 휘두르다 체포

7년전 징계에 불만···강은희 교육감 면담 중 흉기 꺼내

11:15

대구 한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이 과거 우동기 전 교육감 시절에 받은 징계에 불만을 표하며 교육청에서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흉기를 휘두른 직원 A(50) 씨는 26일 오후 2시께 대구교육청 2층 교육감실의 응접실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꺼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강은희 교육감, 총무과장 등 교육청 직원 5~6명이 있는 자리에서 커터칼을 꺼냈지만, 휘두르지는 않았다.

강은희 교육감은 A 씨에게서 커터칼을 건네받고 면담을 1시간가량 이어갔고, A 씨는 이 자리에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면담을 마친 A 씨가 커터칼을 돌려달라고 하자 교육청은 다시 건네줬고, A 씨는 이 커터칼을 들고 과거 자신의 징계와 관련된 한 간부의 집무실로 가 해당 간부를 위협했다.

이에 교육청은 경찰에 신고했고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현재 수성경찰서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