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주당, 총선 앞두고 구미로…‘구미형 일자리’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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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5 17:41 | 최종 업데이트 2019-07-22 13:21

LG화학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구미를 방문해 힘을 보탰다. 박 장관은 “정부와 여당이 힘쓴 결과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결실을 맺어가는 만큼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혀 정부, 여당이 내년 총선 경북지역 교두보로 구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홍의락 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박영선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권, 김부겸 의원

5일 오후 1시 박영선 장관은 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구미지역 중소기업인 및 지역경제단체들과 구미 경제 및 주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철우(한국당) 경북도지사, 장세용(민주당) 구미시장, 김부겸(대구수성갑), 김현권(비례), 홍의락(대구북구을) 민주당 국회의원과 백승주(구미갑), 장석춘(구미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구미지역 기업들의 건의사항 청취와 더불어 ‘구미형 일자리’가 화두가 됐다. 김현권 의원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유치를 위해 김부겸, 홍의락 의원을 비롯해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수석, LG그룹 관계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실을 보기에 이르렀다. 실무협상을 마무리짓고 빠르면 이달 안에 조인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장관도 정부와 여당이 힘썼음을 강조했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구미형 일자리 사업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서 ‘지역혁신을 통한 구미산업 위기 극복방안 토론회’가 국회의원 5명(민주당 3, 한국당2)과 구미시, 경상북도 주최로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구미형 일자리’와 더불어 방위산업, 항공기 기내 인테리어 산업이 구미산업 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됐다.

박 장관 간담회와 토론회에서 드러났지만, 정부와 민주당이 구미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국회의원 5명은 간담회에도 모두 참석했다. 그러나 토론회가 시작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일찍 자리를 떠났다. 반면, 김현권, 김부겸 의원은 장세용 시장과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지역혁신을 통한 구미산업 위기 극복방안 토론회’. 장석춘, 백승주 의원은 일찍 자리를 떠났고, 장세용 시장, 김부겸, 김현권 의원은 토론회 자리를 지켰다.

특히, ‘구미형 일자리’에 적극 나선 김현권 의원이 지역구 사무소를 개소한 구미을 지역은 경쟁이 치열해졌다. 장석춘 의원은 지난달 30일 구미코에서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구미5공단 활성화 방안 마련 입법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장 의원은 “구미형일자리도 지역에 정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참석해 “당 차원에서 구미를 위한 예산, 정책, 입법까지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형 일자리’ 이후 문재인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사회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기업이 새로운 투자를 하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노사 상생 일자리 창출 모델’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전국 지자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구미형 일자리’의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달 안에는 LG화학과 구미시, 경상북도가 구미형 일자리 창출 조인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구미갑은 백승주 의원이 득표율 61.91%, 구미을은 장석춘 의원이 득표율 52.37%를 얻어 현 한국당이 당선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40.79%를 득표한 민주당 장세용 시장이 38.69%에 그친 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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