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지역 4곳 기초의원, “영덕군민 주민투표 지지”

    11∼12일 이틀 간 20곳서 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예정

    12:16

    핵발전소가 이미 들어선 동해안 4개 지역 기초의원 7명이 영덕핵발전소 유치 찬반 주민투표 지지를 밝혔다. 지지 선언에는 경북 경주시(김동해, 정현주), 울진군(장시원), 부산 기장군(권상섭, 이현만), 울산 울주군(김민식, 박기선)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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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10일 오전 11시 영덕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덕군의회 이강석 의장님과 의원님의 헌신적이고 용기 있는 주민투표지지 행동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9일 영덕군의원의 주민투표 실시 촉구 농성장에 방문해 릴레이 단식에 동참했다.

    의원들은 “핵발전소 건설이 영덕 경제를 활성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핵발전소 주변 지역을 보십시오. 경제가 활성화 되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사라지고, 질병 호소 주민이 늘어가고, 주민 갈등이 빈번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경주, 고리, 영광, 울진과 같이 핵발전소를 수용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선택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영덕군수와 영덕군민게서 핵발전소를 막아낸 삼척과 같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는 오는 11∼12일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신분증을 지참한 영덕 주민 누구나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는 모두 20곳이다.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투표소 [사진=주민투표추진위]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투표소 [사진=주민투표추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