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온 황교안, “자유우파 3년 전으로 돌아가 하나 돼야”

18:2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번 선거에서 진 것은 우리가 나뉘고, 분열했기 때문이다.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3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일 구미코에서 열린 경북 구미을당원협의회 당원교육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황 대표는 6일 오후 3시 경북 구미시 산동면 구미코에서 열린 ‘황교안/장석춘과 함께하는 구미경제 비전 아카데미’에 참석해 연설에 나섰다. 구미을당원협의회 당원 3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황 대표는 ‘보수통합’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 자유한국당에 대해 공격과 비난이 많죠? 옛날에 우리가 찌그러져 있을 때 공격과 비난이 있었어요? 없었습니다. 왜 이렇게 공격과 비난이 많을까요? 두려우니까”라며 “우리에 대한 공격이 많을수록 잘 해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 지금 번영을 이룬 것은 우리 자유우파가 했다, 자유한국당이 했다”며 “온 좌파가 다 들고 일어나서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그러다 보면 힘드니까 우리 안에서 서로 다툼과 분열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나. 3번 선거에서 진 것은 우리가 나뉘고, 분열했기 때문이다.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3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다투고 분쟁해서 졌다. 이제 우리는 이런 과오를 다시 저질러서는 안 된다. 우리들의 대의, 1차적인 큰 목표는 총선 승리하는 것”이라며 “여러 가지 힘을 모아서 문재인 정부 폭정 막아내는데 힘을 합하면 이긴다. 다음 대선까지 이겨놓은 다음에 시시비비를 가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헌법가치에 입각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같다면 다 힘을 합쳐야 한다. 방법론 따지지 말고, 사소한 것 가지고 시시비비 하지 말고 큰 뜻을 목표로 함께 힘을 모아야 좌파 정권을 우리가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황 대표는 경북 영천의 복숭아 농장, 육군 3사관학교를 방문했고, 연설을 마친 직후에는 구미의 한 중소기업체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