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 연구·발간하기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협약 체결...2020년 말 발간 목표

16:26

대구·경북 지역에서 독재 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 역사를 담은 책이 발간된다.

8일 낮 12시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대구시 중구 대구참여연대 회의실에서 ‘대구경북민주화운동사 연구 발간 협약식’을 맺었다.

이들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부터 1993년 문민정부 수립까지 대구, 경북 지역에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연구한다. 또, 노동운동, 농민운동, 교육운동, 문화예술운동, 여성운동, 인권운동, 환경운동 등 부분별 민주화 운동 역사도 조명한다.

장명재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지만, 사실은 진보의 도시다. 이번 역사서 편찬으로 그 정체성을 소상히 밝히고, 선배 열사들의 명예가 되살아나길 바란다”며 “지역 활동가에게는 자부심과 용기를 주고, 대구경북 시도민에게는 잊혀졌거나 미처 몰랐던 역사를 정의롭게 기억하는 역사 교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도 “대구가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흐트러진 상황에서 민주화 운동 역사를 잘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은 굉장히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들은 올해 말 중간보고회를 열고, 2020년 6월 전체 보고회와 지역 공람회를 열고 최종 검토를 거쳐 10월에 발간할 예정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충북, 전북, 제주, 대전·충남, 경기지역 민주화 운동사를 발간했고, 인천 민주화 운동사 편찬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