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불법 쓰레기 방치 심각”···시민감시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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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정당·시민사회단체가 경산시의 불법 쓰레기 방치를 지적하고 나섰다. 쓰레기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산시는 쓰레기 분리 없이 마구잡이로 소각·매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산 청소노동자 파업이 65일째에 접어들면서 소수 인원이 현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만큼 경산시가 서둘러 파업 노동자들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민중당·정의당 경산시위원회,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14개 단체는 3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앞에서 ‘불법 쓰레기 문제 방조하는 경산시청 규탄 및 경산시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분리배출되지 않은 불법 쓰레기의 수거 실태를 감시할 계획이다.

▲3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앞에서 불법 쓰레기 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청소노동자 파업 기간, 시청은 분리배출이 되지 않는 쓰레기를 구분 없이 생활폐기물 차에 실어 소각이나 매립하고 있다”며 “소수 인력으로 다량의 쓰레기를 처리하다 보니 소각해서는 안 되는 플라스틱을 소각하는 식으로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산시농민회 회원인 김호균 씨는 “경산시장은 경산시민이 불편함 없도록 조치해야 하는데 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청 앞에서 5일째 단식 중인 최종현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부 경산환경지회장은 “파업이 65일 됐는데도 경산시는 그저 우리가 떼를 쓴다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며 “노동자를 무시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도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부 경산환경지회 소속 노동자 32명은 임금 5% 인상, 정년 연장, 단체협약 체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