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동문모임, “70년사 비정상 발행” 국민권익위 진정

21:03

2일 경북대 70년사 정상화 동문 대표 모임이 “경북대는 70년사를 정상적으로 발간해야 하고 국민 누구나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국민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동문모임은 진정서에서 “70년사를 뒤늦게 발간하면서 1,000부 예산으로 100부만 발행했다. 학교 도서관에서 열람, 대출도 되지 않는다”라며 “동문 모임은 축소 발간 경위를 묻고 정상 발행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비가 들어간 공적 사업인데도 합당한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라며 “발간했다는 100권도 경북대 내외부에서 찾아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같은 비정상적 과정에 대해 경북대가 국민 앞에 밝히고 축소 발행 문제도 정상화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북대는 2016년 70년사 1,000부 발간을 목표로 추진하다 2018년 100부로 축소 발간해, 논란을 빚었다. 70년사에는 노 전 총장 시절 건립된 글로벌플라자의 시공사 선정 비리 의혹, 함 전 총장이 자신의 선거운동에서 본부 보직 임용을 활용했다는 의혹 등이 담겨있다.

경북대는 축소 발간에 대해, 해당 내용이 전임 총장들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왔다. 경북대는 명예훼손 문제를 종결한 다음 ‘70년사’ 추가 발간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