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A고, 특별반 학생 셀프 생기부 의혹···교육청 감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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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18:59 | 최종 업데이트 2019-09-06 19:31

경산 한 고등학교가 특별반(목련반) 학생들에게 생활기록부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게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북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경산 A고에 장학관을 파견해 특별반 '셀프 생기부' 작성, 특정 학생 성적 봐주기 의혹 등을 조사했다. <KBS> 보도가 나온 당일이다.

A고는 성적 우수 학생을 위주로 학년마다 특별반(정원 36명)을 편성해 정규 수업 이후 별도의 자율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교과목 특강, 논문 작성 대회 등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특별반 학생들이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직접 작성할 수 있게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생기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다. A고 학생들은 셀프 생기부 의혹이 제기되자 크게 반발했다. 교내 건물 곳곳에는 '우리가 바라는 건 개인적인 일에 대한 화풀이가 아닌 진실된 사과와 구체적 해결책', '해명이 듣고 싶다', '경산의 스카이캐슬', '성적조작 해명하라'라는 등의 해명을 요구하는 쪽지가 붙었다.

▲경산 한 고등학교에 생기부 셀프 작성 의혹, 특정 학생 성적 봐주기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메모가 붙었다.

A고가 특정 학생의 시험 실수를 봐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8년 중간고사 당시, 한 학생의 답안지를 시험 종료 후 수정했다는 것이다. A고 건물에는 5일 해당 의혹의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답안지 수정 의혹 외에도 교사의 성희롱 발언을 규탄하는 내용도 담겼다.

경북교육청은 앞선 조사에서 의혹을 규명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목련학사(목련반) 학생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있다. 학생들이 불공정 문제로 느끼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학교는 특정 활동 이후 활동보고서를 받아 생기부에 참고했지, 작성을 맡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장학관 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감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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