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 대구변회 애산인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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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가 애산인권상을 받았다. 애산인권상은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춘희)가 애산 이인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옹호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시민이나 단체를 포상하는 상이다. 2016년 처음 시상했고 첫 해에는 이용수 위안부 피해생존 할머니가 받았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20일 오후 5시, 대구지방변호사회 대회의실에서 창립 제71주년 기념식 및 제4회 애산인권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구지방변호사회는 시상 이유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해 앞장서 활동했고, 국가와 지자체의 장애인 평생교육 책무성을 강화하고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설립과 관련 사업 시행에 기여했다”며 “대구시립희망원을 비롯한 장애인 수용시설의 인권유린 및 비리 척결에 큰 역할을 해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지대하다”고 밝혔다.

▲박명애 장애인지역공동체 대표

박명애 대표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희망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인권 침해로 돌아가신 분들도 많고, 여전히 탈시설을 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 예산과 맞물려 탈시설이 진행되다 보니 안타까운 일”이라며 “장애인도 이웃과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상을 준다니 부끄럽다. 모두 같이 함께 활동한 분들의 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변호사회 재임 40년 이상이 된 정지철, 박 찬, 이국녕, 이한수, 김진홍, 남두희, 이보영 변호사 감사장 수여, 재직 40년 이상 된 배동업 사무국장 표창장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