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보수통합 강조한 황교안, “지금 과제는 혁신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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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2020년 1월 2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2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경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서로 헐뜯고 다투면 안 된다. 지금의 과제는 혁신과 통합”이라며 “문재인 정권 이기려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올린 두 법(선거법, 공수처법)을 날치기로 통과하는데 못 막아서 송구스럽다. 직접적인 원인은 의석수가 100여 석에 지나지 않았다. 총선 압승해서 지혜로도 이기고 열기로도 이기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회를 되찾아 와서 이 두 법을 폐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도록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안, 우리들병원 대출 비리 사건을 묶어 국정 농단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대구, 경북 시도민이 선두에 서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6.25전쟁도) 낙동강 전선에서 막아내고 다시 되짚고 올라가서 막아냈다. 낙동강 전선을 지켜내 달라”며 “문 정권 심판하고 우리 정권 되찾아 와야 한다. 부활의 불씨를 살려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진 피해지역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이주단지와 이재민 대피소에 방문했다. 신년교례회에는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기초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2020년 1월 2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경북도당 신년교례회 참석자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자유한국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권 시장은 “새마을운동 50주년 되는 해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 자유한국당이 지켜야 한다.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의 정신으로 변화하면 된다”고 말했고, 이 지사는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도청 앞 공룡처럼 자유한국당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