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신고 이전 공약 두고 수성구 갑·을 후보 공방 과열

수성구을 이상식, “건전한 논쟁 환영···학생 안전 위해 필요”
수성구갑 후보들, “역기능 많아”, “실익 없어”, “김부겸 의견 뭐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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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0 16:36 | 최종 업데이트 2020-01-20 16:36

4.15 총선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 수성구 경신고등학교 이전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이상식(53) 더불어민주당 수성구을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경신고 이전을 내걸고 나섰다. 원래 수성구갑 지역에 있는 경신고를 수성구을 지역으로 옮기겠다는 공약이 나오자 자유한국당 수성구갑 예비후보들은 하나같이 경신고 이전 불가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수성구을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경신고 이전을 내걸고 나서자 자유한국당 수성구갑 예비후보들은 하나같이 경신고 이전 불가를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상식 후보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성구갑 지역에 비해 열악한 수성구을 지역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 ▲경신고 주변의 교통체증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 등의 이유로 경신고를 지산1동 산 32번지 일대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는 경신고가 모교로 경신고 이전을 위한 재단과 협의는 이미 끝낸 상태”라며 “당선 후 여당 국회의원인 점과 행정고시 출신으로서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임기 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5일 정상환(55) 자유한국당 수성구갑 예비후보가 보도자료를 통해 “경신고를 이전하면 학생 과밀화 심화와 교육환경 악화, 후적지 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가중 등 역기능이 더 많다”고 반대하고 나섰고, 이후 같은 당 정순천(59) 예비후보, 이진훈(63) 예비후보도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반대했다.

이진훈 후보는 “아무 실익도 없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생산적인 정책선거로 국민들께 희망을 주어야 한다. 경신중·고 이전은 새로운 학교나 교육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수성갑에 있는 학교를 수성을로 이전해 가자는 것에 불과하다. 쓸데없는 일로 수성구를 갑과 을로 갈라놓아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대했다.

정순천 후보는 “학교 이전 문제는 많은 구성원이 동의하고 협의해도 모자라는 복잡한 문제다. 이런 문제를 자신의 표를 위해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역사에 남을 대역죄”라며 “지역구 내 명문 학교 이전 문제를 민주당 수성을 이상식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쟁점화 하는 것은 김부겸 의원도 이미 동의한 것이냐”고 수성구갑 지역구 김부겸 의원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상식 후보는 19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지진이 있은 후 시행된 안전검사에서 경신고 건물이 안전하지 못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40년 이상 노후건물에서 공부하는 학생 안전을 생각해 본 적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정책 이슈에 대한 건전한 논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어떤 형식의 논쟁이나 토론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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