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들의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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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2 15:47 | 최종 업데이트 2020-02-12 18:55

12일 영남대의료원 옥상에 올랐던 박문진(59)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이 227일 만에 땅을 밟았다. 2007년 해고 이후 13년 만이다. 노사는 ▲박문진 지도위원 3월 1일 채용 후 사직, 위로금 지급 ▲송영숙 부지부장 5월 1일 채용 ▲노조 가입과 탈퇴의 자유 보장 및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사 상호 노력 ▲민형사상 문책 금지 및 법적 분쟁 취하를 합의했다.

해고노동자들과 보건의료노조는 1인 시위, 선전물 배포, 집회 등 복직을 위한 많은 활동을 벌였다. 또, 비슷한 처지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에도 부지런히 연대를 해왔다. 아래는 14년 동안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들이 투쟁을 벌인 이유를 살필 수 있도록 간략히 정리한 내용이다.

1987년 영남대의료원노동조합 결성
2006년 6월 영남대의료원-보건의료노동조합 영남대의료원지부 교섭
(노조 주요 요구: 비정규직 정규직화, 주5일제 도입 위한 인력 충원)
2006년 7월 영남대의료원장 교섭 불참 선언
2006년 8월 영남대의료원지부, 보건의료노조 산별노조 파업 참여.
병원, ‘파업은 불법입니다’는 문자 발송 등 파업 불참 유도. 농성장 CCTV 설치
2006년 10월 영남대의료원, 노동조합 집행부 10명을 업무방해 및 폭력 등으로 고소, 손해배상 56억 원 청구, 노조 통장, 간부 통장 가압류
2006년 11월 영남대의료원, 일방적으로 단체교섭 종료 선언

2007년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조합원 탈퇴(950여명->100여명), 노조 활동 제재, 해고자에 대한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 단체협약 해지 통보
2007년 2월 영남대의료원, 1차 징계(해고 10명, 정직 8명, 감봉 10명)
2007년 10월 영남대의료원, 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 5명 해고 다시 해고 징계

2010년 10월 대법원, 해고노동자 7인은 부당해고 / 박문진, 송영숙 등 3명 해고는 정당하다 판결

2012년 9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현장 용역폭력’ 청문회 당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내부문건 공개(2011년 유성기업에 건넨 컨설팅 제안서.
“보건의료산별교섭 등 민주노총 산하 장기파업 사업장의 단체교섭 수행 등 다양한 단체교섭 수행의 현장 겸험”, 주요노사관계 컨설팅 수행내용 부분 표 세부사항 중 “영남대학교의료원, ▲(컨설팅) 수행기간 :07,06∼07.12.(1년) ▲주요진행내용 : 단체교섭 및 노동쟁의 대응 지원, 관리자 역량강화, 직원교육 강화, 경영진 현장 순회 강화, 각종 이벤트 진행 ▲컨설팅 결과 : 조합원 수 감소(1,800명 중 1,200명 → 60명, 노사관계 안정화, 매출액 및 이익 증가(경영적자에서 흑자 전환)” 등 광고

2012년 10월~12월 57일 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서울 삼성동 집 앞에서 해고 문제 해결 3,000배

2013~2019년 보건의료노조 영남대의료원지부, 해고자 복직, 노조탄압 진상 규명 활동

2019년 7월 1일 박문진, 송영숙 영남대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옥상 고공농성 시작
2019년 9월 17일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한 사적조정 첫 회의
2019년 9월 27일 영남대의료원 1차 사적조정, 조정안 못 내고 종료
2019년 10월 15일 송영숙, 건강 악화로 고공농성 중단
2019년 10월 23일 영남대의료원 해고노동자 복직 등을 위한 사적조정 재개
2019년 12월 30일 사적조정위원 조정안 제시. 노조 조정안 수용, 병원 조정안 거부
2020년 1월 10일 영남대의료원 로비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단식농성, 13일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김진경 영남대의료원 지부장 단식농성
2020년 1월 31일 영남대의료원 노사, 실무교섭에서 조정안에 의견 접근, 단식농성 해제
2020년 2월 11일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조정안 노사 모두 수용, 노사 합의안 서명
2020년 2월 12일 박문진 지도위원 227일 만에 고공농성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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