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7명 모두 기저질환 보유

전체 사망자 17명 중 16명이 대구·경북
"사망 최소화 위한 자원 투입 집중 시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

15:51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17명이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오후 2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중 사망자 16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29일 오전 대구에서 사망한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대구 8명, 경북 8명으로 대구·경북에서만 16명이다.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7명, 고혈압 3명(당뇨 복합 2명), 만성신질환(만성콩밭병) 2명 순으로 많았고, 만성간질환 1명, 신장 이식 1명, 심장 질환 1명, 암 1명으로 나타났다. (17번째 사망자 제외)

특히 정신질환 보유자 7명은 모두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다. 방대본은 “청도 대남병원 사례는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하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거로 보인다”며 “사망 원인은 중앙임상위원회와 심층 검토를 거쳐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3명, 60대 6명, 50대 5명이다. 방대본은 “현재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어르신분들로, 이러한 분들의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상 시설 및 의료 자원 투입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대구에서 사망한 확진자도 치매,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공식 통계가 아닌 17번째 사망하신 분도 기저질환으로 치매,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며 “양성 확진 판정 후 상태가 악화해 사망에 이르게 됐는데 조사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국내 사망자 현황 (2.29일 09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고 시도

성별

연령

기저질환

사망일

비고

1

경북

62

정신질환

2.19

청도대남병원

2

부산

54

정신질환

2.21

청도대남병원

3

경북

40

고혈압

2.21

4

경북

56

정신질환

2.23

청도대남병원

5

대구

56

만성신질환

2.23

6

경북

59

정신질환

2.23

청도대남병원

7

경북

61

정신질환

2.23

청도대남병원

8

대구

66

정신질환

2.24

청도대남병원

9

대구

68

고혈압당뇨

2.24

10

경북

57

정신질환

2.25

청도대남병원

11

경기

35

만성간질환

2.25

몽골 국적

12

대구

73

만성신질환

2.26

13

대구

74

신장 이식

2.27

14

대구

69

고혈압당뇨

2.28

15

대구

93

심장질환

2.28

16

대구

62

2.27

※ 현재까지 신고보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추후 중앙임상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