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요양시설 코로나19 2명 확진…입소·종사자 98명

13:25

경북 봉화군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나왔다. 봉화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북대 학생이 대구에서 감염된 사례 이후 처음이다.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사진=푸른요양원 페이스북]

경상북도와 봉화군에 따르면 춘양면 푸른요양원에서 한 방을 쓰고 있는 A(79, 여), B(89, 여)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해당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98명을 격리 조치하고, 공중보건의 등 20명을 투입해 조사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A, B 씨가 고령인만큼 빠르게 병상을 확보해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밀접접촉자 10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고, 다른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해서도 진담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푸른요양원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가운데 신천지 예수교회 신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면회와 외출도 제한해왔다.

봉화군 관계자는 “지금 현재는 종사자 가운데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경북도의 역학조사관 등이 파견돼 조사 중”이라며 “빠르면 내일 중으로는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소자는 외부와 차단됐지만, 종사자들은 출퇴근한다. 이 때문에 종사자들 이동 경로 조사와 더불어 푸른요양원이 운영하는 주간보호 등록자 18명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