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요양시설서 코로나19 확진 늘어나 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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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어났다.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입소자 2명 확진 이후 시설 입소자·종사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5일 봉화군은 봉화해성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한 A(83·여) 씨와 B(87·남) 씨는 춘양면 푸른요양원 입소자로 평소 앓고 있던 기저 질환을 치료 받기 위해 지난 2월 25일과 3월 2일 동료 2명과 함께 봉화해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봉화해성병원은 3월 4일 오전에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이 푸른요양원 입소자인 것을 확인하고 즉시 4명의 검체를 체취해 의뢰한 결과 3월 4일 오후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봉화군과 봉화해성병원은 즉시 2층 병동을 폐쇄하고 진료를 중단하였으며, 이들을 격리하고 역학조사반을 투입하여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 내외부를 긴급 소독하고 입원환자 41명과 의료진 및 업무종사자 등 70여 명을 격리시키고 3월 5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경상북도에 봉화군 발생 확진자를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푸른요양원 입소자·종사자 112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2명은 검사의뢰 또는 검사 중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5일 봉화군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1명은 대구에서 감염된 경북대 학생이고, 36명은 모두 푸른요양원 입소·종사자다. 자가관리 대상은 4명, 시설관리 5명, 검사 중인 사람은 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