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9일부터 581개 생활시설 전체 예방적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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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봉화, 경산 등 집단거주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도내 581개 생활시설에 대해 9일부터 22일까지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3월 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봉화, 경산처럼 집단시설 확진이 일어나고 있어 지금까지 조치로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시장·군수들에게 종사자들을 1주일씩 이원화해서 2부제로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가도록 특단의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사회복지시설 집단감염은 인명피해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6조에 의거 특단의 조치를 취해, 3월 9일부터 3월 22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 581개소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

대상 시설은 경북도 내 581개소(복지 534, 여성 47개소)이며 입소자와 종사자는 9일부터 22일까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다. 대상자는 모두 27,764명(종사자 10,256명, 생활자 17,508명)이다.

시설 코호트 격리시 종사자는 7일간 외출과 퇴근이 금지되고 시설 내에 거주해야 한다. 시설 종사자에게는 근무수당을 추가로 지급한다. 경북도는 예비비 약 5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호트 격리 대상자의 치료와 관련해 이철우 도지사는 “65세 이상이고 기저질환이 있으면 중증 환자로 분류가 된다. 중증 환자는 책임지고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코호트 격리 대상이 되는 생활시설에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함께 후원금 5억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