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경북학숙 생활치료센터 취소…경북 34개소 980실 활용

13:34

경상북도가 도내 생활치료센터 총 38개소 1,637실을 지정해 코로나19 경증환자에 대한 입소를 시작했다. 경산시 진량읍 경북학숙은 주민들의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해제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61실)과 경북도 지정 다른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하기로 했다.

5일 경북도는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현황을 설명했다. 도내 총 38개소 1,637실이 지정돼 있다. 국가지정 생활치료센터 5개소(756실) 가운데 영덕 삼성인재개발원, 경주 농협경주교육원은 대구 경증환자들이 입소한다. 칠곡 대구은행연수원과 천주교 한티 피정의 집도 5일부터 대구 경증환자들이 입소할 예정이다.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은 이날부터 경북 경증환자가 입소할 예정이다.

경북도 지정 생활치료센터는 모두 33개소, 881실이다. 경북도가 지정한 안동 인문정신연수원, 경상북도 소방학교, 경주 화랑마을에는 경산시를 포함한 도내 경증환자가 입소한다. 이외에 22개 시·군이 지정한 30개소도 경증환자 분류를 마치는대로 입소할 계획이다.

경북학숙 생활치료센터 지정 취소와 관련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학숙은 학교와 150m 거리에 있고, 주위에 고층 아파트가 많이 있어서 경산시에서 지정 해제 건의해서 오늘 지정해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도지사는 “그 대신 경산에 중소벤처기업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 추가 지정해 여기에 경증환자를 입소할 계획이다. 경산시 환자가 많은데 다른 경증환자들은 문경에 있는 서울대병원 인재원, 경북도에서 지정하는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하겠다. 오늘 시장군수회의때 영천과 청도에 치료센터가 남으면 분산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827명이다. 이 가운데 경산시 확진자가 347명으로 가장 많다. 경산의 입원대기자는 171명, 아직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