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이지만, 방대본 “방심으로 느슨해진 틈, 병원체 뚫고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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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은 “방심과 느슨해진 틈을 반드시 병원체는 뚫고 들어온 것이 과거 경험한 유행의 결과”라며 “현 상황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전국에서 확진자 813명이 증가하면서 증가세 고점을 찍은 후 증가추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도 같은날 741명이 증가한 후 5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4일 405명 증가로 떨어졌고, 5일에는 321명이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대구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한 진단검사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확인되는 감염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방심을 해선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체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중심 증폭 집단 규모가 한정되어 있다. 문제는 그 집단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 연결고리를 바깥으로 다리를 놓았을 수 있다”며 “다리를 타고 넘어간 바이러스가 또 다른 증폭을 할 수 있고, 또 다른 유행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수도권도 그렇고, 특히 오늘 경북 봉화 요양원에서 발생했고, 수도권도 연결고리 분명치 않은 것이 있다”며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는 연결고리 불분명한 사례에 훨씬 더 긴장을 높이고 다른 지자체에도 대구 같은 상황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자세로 최악을 염두하며 대응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 발생 규모 자체 숫자가 조금 줄었다는 느낌을 가지신다면, 그런 방심과 느슨해진 틈을 반드시 병원체는 뚫고 들어온 것이 과거 경험한 유행의 결과”라며 “한시도 방심해선 안 된다. 중앙은 물론이고 지자체 일선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방향과 지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유행을 낮추고 최소화하는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