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구퀴어축제 인분투척 장로 징역 6개월 구형

인분 투척 장로, “예수의 말씀을 따른 것···동성애는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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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20:24 | 최종 업데이트 2015-12-15 20:28
2015년 7월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 이 모 장로가 행사 펼침막에 인분을 투척하고 있다
2015년 7월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 이 모 장로가 행사 펼침막에 인분을 투척하고 있다

지난 7월 대구퀴어문화축제 당시 인분을 투척한 교회 장로에게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대구지방법원 제5형사단독부(부장판사 김승곤)에서 열린 공판에서 서울?소재 교회 장로 이 모(54) 씨에게 “퀴어문화축제의 행진을 방해할 마음을 먹고 정당한 집회를 방해했다. 현수막에 인분을 묻혀 손괴했다”며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이 씨는 지난 7월 5일 오후 5시께 축제 행렬에 들어와?축제 펼침막에 인분을 투척했다. 당시 이 씨는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축제 조직위 측은 이 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재판장에서 이 씨는 “법보다 법 위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말씀에 따른다”며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죄악이다. 동성애를 하면 가정이 파괴되고 국가가 파괴된다. 그런데도 진실한 소리는 미디어에 나오지 않는다. 역사는 이런 소수의 진실한 사람을 통해 진행된다”며 “그것이 정의의 승리다. 좁은 길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생명의 길이고 빛의 길이라면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씨는 김조광수 감독이 2013년 9월 진행한 결혼식이 “동성애 개지랄식”이라고 언급해 재판부가 제지에 나섰다. 이 씨는 김조광수 감독 결혼식 당시에도 인분을 투척했다.

이 씨는 “김조광수가 천인공노할 동성결혼을 했다. 이에 믿음 있는 자가 나서야 했다. 나는 예수님의 길을 따른 것”이라며 “김조광수 결혼 당시 통진당 국회의원과 종북 좌파세력이 개입했다. 그건 동성애 결혼식이 아니라 동성애 개지랄식”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씨는 성경책을 손에 들고 재판장에 나왔으며,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공판에 참석했다.

이 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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