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로 개학 연기, 대구교육청 가정학습·상담 강화 등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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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대구교육청이 추가 연기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대구교육청은 가정학습을 강화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휴업 기간 학생 생활지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교육청은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에 기반한 온라인 가정학습을 시행한다. 초등학교는 개학 후 수업내용과 연계한 가정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e-학습터 등의 학습시스템을 이용한 학습 이력도 관리한다.

휴업 중 가정학습 지원단을 구성해 온라인 가정학습 자료와 과제를 개발하고, 이를 일선 교사에게 제공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수업에 준하는 정규 시간표를 반영해 모든 교과의 학습 자료를 개발한다. 또한, 온라인 학습방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학습활동 피드백, 개인별 학습코칭을 제공한다.

전문계고 학생에게는 온라인 맞춤형 진로비전 목표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진로적성 검사, 직업심리 검사를 지원한다.

대구교육청은 메신저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담임교사와 학생 간 1일 1회 이상 통화해 학생 안전을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 PC방 출입, 집단 스포츠 활동에 따른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과 협력해 생활지도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대구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 시까지 학원·교습소의 휴원 연장을 권고했다.

▲17일 강은희 교육감이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대책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17일 오후 3시 대구교육청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교육부에 휴업 연장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라며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만큼 이대로 개학 시 또 다른 집단감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업 하는 동안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교육활동 지원, 고3 수험생 대입 진학지도, 학생 생활지도 방안 및 학원 휴원에 따른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17일 오전 0시 기준 대구 학생 확진자는 178명이다.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학생은 278명, 교육청이 자율보호격리학생으로 지정한 학생은 344명이다. 대구 교직원 확진자는 53명, 자가격리자는 82명, 자율보호격리 교직원은 507명이다. 이외 학원 관계자 8명, 교습소 3명, 개인과외 교습자 1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교육청도 개학 연기에 따라 주요 교과 강의를 경북교육청 유튜브 채널(맛쿨멋쿨 TV)을 통해 제공하며, 학교 실정에 맞게 희망자를 대상으로 교과서 택배서비스,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교과서 배부 등으로 가정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