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n번방 관계자 강력 처벌” 송영우, “국회도 공범”

18:19

텔레그램 성 착취 범죄,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두고 대구에서 출마하는 총선 후보 일부도 입장을 내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북구갑에 출마하는 양금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23일 “인간의 기본적 도리를 지키지 않고 타인의 희생을 자기 만족으로 삼는 범죄 행위는 뿌리째 뽑혀야 한다”며 “n번방 관계자들은 전원 강력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n번방 사건을 접하고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라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랬다”며 “사회적으로 모두가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런 범죄들이 과거부터 지속되었지만 모두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버린 점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 방지법을 제정하여 강력하게 처벌하고 다신 반인륜적 범죄가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구을에 출마하는 송영우 민중당 예비후보도 23일 “이런 범죄를 키우는 과정에 국회의 책임도 막중하다”며 “국회는 무늬만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을 만들어 범죄를 키운 입장자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음으로써 발본색원을 어렵게 만들었다. 국회도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미래통합당 일부 국회의원들은 ‘자기 혼자 하는 것을 어떻게 처벌하냐’ 등 2차 가해까지 저질렀다”며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겐 졸속 입법을 승인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사이버 성범죄 처벌 강화 ▲변형카메라 등록제 제정 ▲그루밍 성폭력 처벌법안 마련 ▲권력형 성범죄 민사상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공약을 내걸고 “여성혐오가 근절되는 사회를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