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노동자 1,239명 민중당 남수정 후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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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노동자 1,239명이 민중당 남수정(38)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산지부 등 18개 단체는 남수정 후보 사무실에서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정책은 사라지고 꼼수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내팽개쳐졌다. 노동자 민중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재벌 중심 사회, 보수 양당 기득권 정치체제를 종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산재 사망자 수가 하루 6.6명인 지금 우리는 죽음을 무릅쓰고 일한다. 재해에도 처벌은 경미하다. 비정규직은 늘고 이들을 법이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 사회 곳곳에 숨은 불평등을 해소할 방법은 불평등의 당사자가 국회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경산 국회의원 후보 중 유일한 진보 후보인 민중당 남수정 후보의 정책에 동의하며 적극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남수정 후보 선거운동본부]

최종현 민주노총 경북본부 경산지부 비대위원장은 “경산은 시장이 구속된 적도 있고, 지금은 국회의원도 구속돼 있다. 우리 노동자와 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노동자를 핍박하는 일이 없도록 노동자로 살아온 남수정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성 금속노조 대구지부 대한 솔루션 지회장은 “남 후보는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전태일 법을 가장 앞장서서 실현할 사람, 4살 아이의 엄마로 엄마들의 마음을 가장 헤아릴 수 있는 엄마 후보, 마지막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비정규직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남수정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노동자들의 목소리, 비정규직 문제를 가지고 국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늘 지지해주신 마음을 담아서 국회에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남 후보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대 학생회장,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 교육선전국장, 통합진보당 경북도당 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경산마더센터 운영위원, 가족텃밭 대표를 맡고 있다. 남 후보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중연합당 후보로 경북 구미시갑에 출마한 적도 있다. 당시 남 후보는 새누리당 백승주 후보와 1대 1 대결을 펼쳐 30,934표(38.08%)를 득표하고 낙선했다.

경산에는 남 후보 외에도 전상헌(49)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두현(58) 미래통합당 후보, 정혜령(58)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이권우(58) 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