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갑 권택흥, “홍석준 재산, 주민 납득 어려워···해명해야”

홍석준 후보, "의혹이라는 말 심각한 명예훼손"

19:57

대구 달서갑 무소속 곽대훈 후보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도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재산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권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석준 후보 재산은 공직 생활 후 급여를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도 모을 수 없는 규모”라며 “공직을 역임하면서 어떤 수단으로 재산을 확보했는지 달서갑 유권자에게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석준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36억 7,000만 원이며, 이 중 32억 2,000만 원(87.9%)이 예금이다.

권 후보는 “대구시청 공직자로 재임하며 부당한 방법으로 사익을 편취했다면 공무원이 가져야 할 청렴의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홍 후보의 성실하고 정확한 답변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땀 흘려 일한 성서 주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 증식 의혹”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오는 이번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홍 후보는 성서지역 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6일 곽대훈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씨아이에스 주식 매매 시점과 거래량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관련 기사=곽대훈, “홍석준 후보 대구시 지원기업 주식 보유 과정 공개하라”(‘20.4.6))

이에 홍석준 후보는 <뉴스민>과 통화에서 “의혹이라는 말 자체가 우습다. 저는 공직자로서 재산 등록을 했고, 감사원 승인까지 받아왔다. 제가 의혹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 살아 남을 수 있었겠나”고 말했다.

홍 후보는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하는데 저희는 맞벌이 부부이고, 아이가 한 명이라 상대적으로 돈이 덜 들었다. 처가 도움도 받았다. 이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다. 저는 의혹이라는 말 자체가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지난 24년 동안 대구시 신산업, 기업 관련 부서에 근무했다. 홍 후보가 8,436주 보유한 ㈜씨아이에스는 2차 전지 생산 전문업체로 2010년 6월 대구시의 스타기업에 선정된 후 꾸준히 대구시 지원을 받고 있다. 때문에 주식 매입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사전에 접했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기사=경제국장 지낸 홍석준 후보, 대구시 지원기업 주식 보유 논란(‘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