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역주의 완화 위해 허대만 뽑아달라”

포항 남·울릉 허대만 후보 지원 나서···이낙연 첫 TK 방문 지원

12:00

이낙연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가 허대만 민주당 포항 남·울릉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지역주의 완화와 국민 통합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허대만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13일 오전 9시 30분, 이 위원장은 포항시청 앞 광장에 대구·경북 지역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의 대구·경북 지역 지원 유세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허 후보가 오랜 세월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 등 200여 명은 “허대만, 이낙연”을 연호했다.

▲이낙연 위원장, 허대만 포항남울릉 후보

이 위원장은 “허대만은 26년 전 포항시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반세기 동안 포항에서 포항 발전을 위해 고심했다”며 “이제 많이 다듬어졌다. 일하기 딱 좋다. 대통령과 잘 통하는 사람 한 사람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TK가 코로나로 가장 큰 고통을 받았다. 광주가 가장 처음 TK환자를 받았고 전남은 도시락을, 강원도는 감자를 보냈다. 국가적 불행 앞에 지역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지역 장벽은 낮아지고 있고 더 낮아져야 한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도 지역주의 완화를 보여달라. 감동을 선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박정희 대통령 나신 구미에 전남도민의 숲을 만들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공원 부근에 경북도민의 숲 만드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주의 완화 통한 국민 통합에 모든 걸 바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코로나 불행에서도 한국이 모범을 보였다. 일류 국민 덕분이다. 정치도 일류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일류 국민이면 일류 정치도 가능하다. 일류 정치인 뽑으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을 환송한 뒤 허대만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오랫동안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강덕 시장, 박명재 의원 모두 저보다 훌륭하신 분”이라며 “이번에 지면 한이 맺힐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각오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미갑(김철호), 구미을(김현권), 안동·예천(이삼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임종석 청와대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오중기 포항북 후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오전 9시 30분, 이낙연 위원장의 허대만 후보 지지 연설에 지지자 등 시민 200여 명이 모였다
▲13일 오전 9시 30분, 이낙연 위원장의 허대만 후보 지지 연설에 지지자 등 시민 200여 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