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전 군민 차별없이 10만 원 재난기본소득 지급···대구·경북 최초

경북도 재난긴급생활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중복 수령 가능

18:00

경북 예천군이 차별없이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 원을 지급한다. 대구·경북에서 차별없이 모두에게 지원금을 주는 지자체는 예천이 처음이다.

23일 예천군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 재난기본소득을 예천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은 소득, 재산, 나이 등 기준에 차별없이 예천군민 5만 5,452명에게 모두 지급된다. 경북도 재난긴급생활비(중위소득 75% 이상 85% 이하 가구),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이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예천군은 재난기본소득 지원을 위해 추경예산 55억 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43억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14억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14억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 13억 ▲예천사랑 상품권 제작 14억 등 모두 360억 원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코로나19로 군민들의 소득과 생계에 전반적인 타격이 크다. 특히 소비활동 위축으로 소상공인 피해가 심각해 생계지원, 소득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코로나19 극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3일 기준 예천군 확진자는 모두 40명이다. 지난 9일부터 예천군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감염으로 일어나 안동, 문경까지 38명이 확진됐다. 22일에는 예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사망자도 확인됐다.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은 85세 여성은 22일 오전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 파킨슨 병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