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로 소득 감소한 특수고용·프리랜서 3만여 명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 3만700명 지원 신청
방과후학교 강사 등 교육관련 강사, 보험설계사 절반 차지
대구시, 오는 11일부터 지원금 순차 지급 예정

13:52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 3만여 명이 코로나19로 지원금을 신청했다.

대구시는 지난 달 29일까지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 무급휴직자를 지원하는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 신청을 마감했다. 특수고용·프리랜서 노동자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고, 코로나19로 5일 이상 일을 하지 못했거나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노동자다. 지원금은 1일 2만5천 원, 월 최대 50만 원으로 2개월 한도다.

대구시에 따르면, 특수고용·프리랜서 지원에 모두 3만700명이 지원했다. 직종별로는 방과 후 학교 강사 등 교육 관련 강사가 8,256명(27%)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설계사가 6,933명(23%) 뒤를 이었다. 학습지 교사 2,603명, 스포츠 강사 1,690명, 대리운전 노동자 1,250명, 신용카드·대출 모집인 390명, 연극·영화계 노동자 108명, 기타 직군 9,500명 등이다.

대구시는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 소상공인 생존자금 수급자 등 중복 여부와 고용보험 가입자를 가려낸 뒤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 관계자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분들은 신청할 수가 없는데 신청하신 분들이 일부 있다. 고용보험 조회를 하는데 일주일정도 시간이 걸려서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예를 들어 방과후 학교 강사는 일부 학교에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하기도 한다. 3월 1일자 기준으로 고용보험이 해지되면 지원 대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무급휴직자 지원 사업에는 1만7,400명이 신청했다. 무급휴직자 지원 대상은 100인 미만 사업장 중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5일 이상 무급휴직을 한 노동자다. 지원금은 1일 2만5천 원, 월 최대 50만 원으로 2개월 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