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일주일, 대구는 관련 감염자 ‘0’

감염경로 미확인 감염자는 여전

10:54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 6일 이후 일주일 차에 접어들었다. 13일 현재까지 대구에선 이태원 클럽 방문자 또는 단순 방문자들 중에서도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산발적인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는 여전히 대구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주의는 요구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 3명이 더 확인됐다. 전체 확진자는 6,86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국내로 들어왔다. 이 환자는 입국 당시에는 음성이었지만, 14일 자가격리 종료를 앞둔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2명은 지역사회 발생이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는 거리가 있다. 이들은 모두 70대, 90대 이상 고령자로 1명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됐고, 다른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구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이태원 방문 등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161명이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클럽이나 주점 같은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인원은 107명이고, 단순히 이태원을 방문했던 인원은 54명이다.

지난 6일 용인 환자 발생 후 방역당국 추적으로 확인된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전국적으로 102명(12일 기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3명, 인천 7명 순으로 수도권에서만 94명이 감염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3일 오전 발표한 현황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에서 지역감염 15명이 추가되었다. 지역감염 15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집단감염 사례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대부분 이태원 집단감염 사례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