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이 강남3구 주택을? 배진석, 박영서, 박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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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문제가 떠들썩한 가운데 경북도의원 60명 중에서도 3명은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민>은 올해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재산변동 내역과 4·15 총선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후보자 재산 내역을 통해 경북도의원 주택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택으로 한정했고, 농어촌 지역이 포함된 경북 지역 특성상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도의원이 절반이 넘었다. 그러나 합계 금액 5억 원에 미달한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조사 대상 가운데 강남3구 주택 소유, 경북 외 주택 소유 현황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배진석(미래통합당, 경주시 제1선거구) 의원 주택이 가장 눈에 띈다. 배 의원과 배우자가 절반씩 소유한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아파트는 가액이 11억 4,400만 원이다. 1년 전보다 2억 4,000만 원 증가했다. 배 의원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 현재가액은 8억 4,700만 원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중이라고 신고했다.

박영서(미래통합당, 문경시 제1선거구) 의원이 소유한 주택 2채는 모두 서울에 소재한다. 본인이 소유한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한신타워아파트는 7억 9,200만 원으로 신고됐다. 1년 전보다 1억 7,700만 원 상승했다. 박 의원 배우자도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상도빌라는 1억 7,200만 원이다.

경북에 1채, 타 지역에 1채 소유한 의원도 있다. 박용선(미래통합당, 포항시 제4선거구) 의원은 포항시 장성동 아파트 1채와 배우자 소유로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오피스텔을 1채 소유하고 있다. 가액은 1억3,800만 원으로, 1억 원의 보증금으로 임대를 줬다.

홍정근(미래통합당, 경산시 제1선거구) 의원은 경북에는 소유한 주택이 없다. 대신 대구에 1채, 서울에 1채를 갖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으로 소유한 수성구 신매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은 가액이 5억 800만 원이다. 1년 전보다 1억 1,800만 원 올랐다. 홍 의원 배우자는 가액 6억 원인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아파트 1채도 소유하고 있다. 1년 전보다 4,300만 원 올랐다.

나기보(미래통합당, 김천시 제1선거구) 의원도 서울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나 의원은 김천 소재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1채씩을 갖고 있는데 가액이 합쳐도 1억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 의원이 소유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다세대주택 1채는 현재가액이 9,200만 원이다. 1년 전보다 2,700만 원이 올랐다.

김수문(미래통합당, 의성군 제2선거구) 의원은 의성군 봉양면에 가액 1억 1,800만 원인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배우자가 가액 4억 3,000만 원인 대구시 북구 읍내동 아파트를 1채 소유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구시 북구 동천동에 빌딩 2채(각 58억, 66억)를 소유하고 있고, 배우자도 북구 구암동에 빌딩 1채(22억)을 소유하고 있다.

박태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배우자가 안동시 남선면에 가액 10억인 단독주택과 구미시 산동면에 있는 가액 15억짜리 오피스텔 1채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