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 광복절 독립유공자 신규 포상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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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75주년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351명을 신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 독립유공자는 7명이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울진 2명, 안동 2명, 칠곡 3명이고, 계열로 보면 3.1운동 4명, 학생운동 1명, 국내 항일운동 2명이다.

경북북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애국장 서훈을 받은 안상윤(安相潤) 지사는 191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1925년 11월 안동군 와룡면에서 화구소년회(花邱少年會) 집행위원, 1927년 4월 동회 노동야학회 강사로 활동하고, 1929년 안동청년동맹 와룡지부 등에 가입, 활동하였으며, 1931년 3월 경북 안동에서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책임비서를 맡아 동지 획득에 힘쓰는 한편, 1932년 비밀결사 농민조합재건투쟁위원회를 조직하여 지도부 위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징역 3년 6월을 받았다.

대구보훈청에 따르면 애족장 서훈을 받은 장호관(張虎觀) 지사는 1913년 경북 칠곡 인동에서 태어나 1931년 5월 경남 진주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동맹휴학을 계획하다 퇴학 처분을 받고, 학생들에게 신사상을 선전하다 체포되어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1932년 7월 신사회건설운동 사건으로 체포되어 불기소 처분을 받고, 동년 9월 비밀결사 중앙부(中央部)의 농민위원회 건설부원으로 활동하며 동년 11월 항일 반제격문을 배포하다 체포되어 징역 2년을 받았으며, 1936년 12월 진주사회과학연구회를 조직하여 활동하다 체포됐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윤정규(尹定奎) 지사는 1895년 울진에서 태어나 1919년 4월 11일 울진군 원남면사무소 앞에서 장날을 이용해 열린 독립만세시위 활동을 벌여 징역 4월을 받았고, 전남출(田男出) 지사는 1911년 울진에서 태어나 1940년 경북 울진에서 비밀결사 창유계(暢幽稧)에 참여하여 활동하다 체포됐다.

김응수(金應洙) 지사는 1880년 안동에서 태어나 1919년 3월 19일 경북 안동군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2,0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안동경찰서와 안동군청 앞에서 만세시위를 벌이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만이(李萬伊) 지사는 1898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19년 3월 8일 경북 대구 계성학교(啓聖學校) 재학 중 교사 최상원(崔相元)이 계획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군중과 함께 시장동, 본동, 동성동 등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부르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장종문(張宗文) 지사는 1899년 칠곡군 석적에서 태어나 1919년 4월경 경북 칠곡군 석적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만세시위를 벌이는 활동을 했다.

지역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 포상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만 1,220명, 건국포장 1,360명, 대통령표창 3,702명 등 총 1만 6,282명(여성 488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