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포스트 코로나 기획전 ‘새로운 연대’ 폐막

전국 공공미술관 첫 코로나 주제전
참여 작가 인터뷰 유튜브로 공개

11:43

19일간 임시휴관하고 11일 개관한 대구미술관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모색하며 마련한 기획전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을 연장하지 않고 13일 폐막한다.

▲대구미술관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전(사진=정용태 기자)

이번 전시에는 권세진, 김성수, 김안나, 김영섭, 김종희, 심윤, 이지영, 오정향, 장미, 장용근, 정재범, 황인숙 등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겪은 대구 지역의 화가 12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코로나19의 상징이 된 마스크나 방호복,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인간이 파괴한 자연의 원형 등을 담은 사진,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뵀다.

▲대구미술관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전 가운데 장용근 작 ‘37.5˚C’ (사진=정용태 기자)
▲대구미술관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전 가운데 오정향 작 ‘적정 거리’ (사진=정용태 기자)

코로나 휴관 후 첫 전시인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전은 전국 공공미술관 가운데 코로나19에 주목한 첫 전시로 6월 16일 개막했다.

전시 담당 이정민 학예사는 “포스트 코로나에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연과 환경이 어떻게 공존하고 관계를 이어갈지에 주목한다. 이는 코로나19가 결국 인간의 문제를 넘어 환경에 관한 인류 공동의 화두이기 때문”이라고 기획의도를 말했다.

▲대구미술관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전 가운데 이지영 작 ‘Space’ (사진=정용태 기자)
▲대구미술관 ‘새로운 연대 New Communion’전 가운데 김성수 작 ‘사람을 만나다’ (사진=정용태 기자)

참여 작가 가운데 장용근은 열화상 카메라가 포착한 사람들의 이미지를 그린 ‘37.5˚C’ 연작과 대구동산병원에서 찍은 방호복 입은 사람을 담은 ‘간호사’ 연작을, 오정향은 코로나19 시대의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표현한 ‘적정 거리’를, 이지영은 잃어버린 봄의 자연을 담은 ‘Space’ 연작을, 김성수는 작가의 주변 사람들을 조각한 ‘사람을 만나다’ 연작을, 권세진 작가는 컴퓨터 보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던 1990년대 어느 교실 풍경을 담은 ‘1990년대’ 등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은 ‘대구미술관Daegu Art Museum’의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대구미술관은 ‘팀 아이텔_무제(2001-2020)’전과 ‘정재규-빛의 숨쉬기’전을 10월 18일까지, ‘최정화-카발라(Kabbala)’전을 내년 1월 3일까지 전시한다.

문의 053)803-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