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Pre-Job지원사업] (16) 대구여성회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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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시 주최, 대구시민센터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20년에는 기존 청년Pre-Job지원사업과 통합해 청년NGO 단체 활동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뉴스민>은 대구시민센터가 진행한 청년NGO 활동가 인터뷰를 매주 목요일 싣습니다. 이 글은 ‘청년NGO활동가확산사업’ 블로그(http://dgbingo.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자기소개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0년 청년 Pre-Job지원사업 NGO 사업으로 대구여성회에서 인턴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은희경입니다.

청년Pre-Job지원사업을 참여하기 전에는 어떤 활동을 주로 했는지?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발달장애인 직무지도원으로 활동을 했다. 발달장애인이 직업인으로서 자립 할 수 있도록 직무지도, 직업 환경 적응 지도 등의 일상생활, 사회생활, 직업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다.

어떻게 청년pre-job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2017년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에서 청년NGO활동가로 5개월간 활동을 했다. 그때부터 공익활동, 인권단체에 관심이 생기면서 공익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다가 청년 Pre-Job지원사업 NGO 사업을 발견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대구여성회는 어떤 단체인가?
=대구여성회는 기준에 관계없이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단체이다. 직장 내 성희롱 및 성차별 상담과 초·중·고에 성교육을 진행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평등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다.

단체분위기는 좀 어떤가?
=자유롭고 상근자들 간 케미가 좋다. 출근 시간보다 10분 일찍 출근을 하였더니 왜 이렇게 일찍 오냐고 물어보고, 6시가 되면 퇴근하라고 먼저 말해준다. 같이 점심을 먹을 때 업무 이외의 서로의 일상을 얘기하는데 그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친밀한 관계라는 것이 느껴지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단체에서 활동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양한 업무를 한다. 이사 후 약 400명의 대구여성회 회원가입 신청서를 정리했고, 회원에게 보낼 소식지 주소 목록을 정리했다. 최근에는 회계업무를 배우고 있다. 지출 결의서 작성법을 알려주셔서 지출 결의서를 직접 작성해보고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손이 느려서 마음이 급하다.

▲은희경 활동가가 지출결의서를 작성하고 있다.

단체 활동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가?
=많은 교육을 해주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대구여성회에서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강사, 성평등 강사 양성 과정이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강의 수강 기회를 주어서 매주 한국여성운동사부터 사이버 성착취, 직장 내 성희롱 등 성평등에 대해 배우고 있다. 성평등 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해 배우고 있다.

성평등 교육뿐 아니라 대구여성회에서는 다양한 책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상근활동가들은 오랫동안 여성 운동을 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여성운동에 대한 공부를 쉬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다.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으로 대구여성회 활동을 희망한 나에겐 관심으로 끝나지 않고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려주는 것 같아 많은 것을 배운다.

업무 부분에서는 회계업무를 배우고 있다. 지출 결의서를 작성해보고 순서대로 정리해보았다. 숫자와 단위가 틀리게 작성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하고, 지출목적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오랫동안 고민하기도 했다.

은희경 활동가는 어떤 사람인가?
=상대방의 대화에 집중하여 필요한 것을 조력하는 것을 좋아한다. 주목받는 상황을 힘들어한다.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한때 활동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반대로 조용히 집중해서 반복된 업무를 좋아한다. 집중하는 그 시간이 좋아서 업무가 없는게 아니라면 업무를 끝까지 마무리하고 퇴근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대구여성회 이사와 오픈 하우스가 기억에 남는다. 28년 만의 이사 준비는 끝이 없는 듯 느껴졌지만 많은 짐을 새 사무실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대구여성회의 새로운 공간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오픈하우스 날 많은 회원의 방문과 축하 인사 그리고 새 사무실과 대구여성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대구여성회가 28년 만에 사무실을 이사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나서 변화된 점이 있는가?
=여러 단체를 알게 되면서 각 단체에서 주관하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고, 참여할 수 있다면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이전에는 어떤 단체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공익활동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단체를 알게 되었으니 하고 싶은 공익활동에 참여하려고 한다.

집중하고 있는 활동은?
=대구여성회에서 현재 약 2달간 매주 토요일 직장내성희롱예방교육강사 · 성평등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매주 들었던 교육내용을 되짚어 보고 필요하다면 관련 자료나 도서를 읽어 공부를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상근자 모두가 식물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사랑한다. 식물에 대해 관심도 많고, 알고 있는 지식도 많다. 그래서 활동가 생일을 축하할 때 꽃다발을 선물로 주신다. 제 생일에도 꽃다발을 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새 사무실에 작은 화단이 있는데 화원을 운영하는 회원에게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조언을 구하니 바로 로즈마리와 흙을 가지고 왔다. 1층에서 4층까지 로즈마리와 포대를 옮기며 이사 이후 가장 많은 노동을 한 것 같다. 바람이 불면 화단에서 로즈마리 향이 나는데 그때의 고생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향이 너무 좋다.

▲은희경 활동가가 2020년 상반기 사무처 평가회의에 참여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활동하면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가?
=미투 사건으로 인해 페미니즘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생각은 여성운동 단체에서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으로 확장되어 이 사업을 통해 대구여성회에서 활동하길 희망했다. 대구여성회에 있으면서 성평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양성과정에도 참여하고, 교육시간에 배운 내용을 상근자와 얘기해보면서 더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서 기준에 상관없이 모두가 차별받지 않도록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고 그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다.

5개월 활동 끝나고 계획이 있는가?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19바이러스가 5개월 이후에도 잠잠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용히 집에서 여러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단체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새로운 시민단체를 알게 되어 이전에 관심가지지 않았거나 알지 못했던 공익분야를 알 수 있었다. 다른 청년 활동가의 활동을 전해 들음으로서 단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익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기회가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청년과 다양한 단체가 지원해서 공익단체의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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