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주민 반대하는 영주댐 방류 꼭 해야하나”

20:23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주댐 방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언론에서 영주댐 방류 결정이 됐다고 하는데 환경부는 결정된 거 없다고 하다가 15일부터 방류하겠다고 한다”며 “이걸 주민이 반대하고, 영주시도 반대하고, 내성천보존회는 방류구 앞에 텐트를 친다고 한다. 꼭 방류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 내성천보존회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영주댐 안정성 확인 용역도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대영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영주댐협의회는 본부(환경부)가 주관하고 있다. 방류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방류 검토는) 댐 운영과 관련한 수질 수생태 확보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과 주대영 대구지방환경청장(오른쪽)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 있는 영주댐은 현재 방류 여부를 두고 환경부, 영주시, 환경단체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 오염 우려로 영주댐 방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영주시 등은 농번기 농업용수 공급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영주댐은 2016년 12월 준공돼 1·2차 시험 담수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한 3차 담수로 영주댐 저수율은 60%대를 보인다. 하지만 일부 단체는 녹조 문제, 구조물 균열 등 문제가 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환경부는 영주댐 협의체 소위원회에서 오는 15일부터 댐의 담수를 하루 수심 1m 이내로 초당 50톤을 약 80일 동안 내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