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수중심교회 집단감염 19명···당국, 소모임 통한 전파 추정

28일 첫 확진 확인 후 398명 교인 전수검사 시행

11:24

대구 서구 중리동 소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확인된다. 30일 0시 이전까지 확인된 사례가 14명이고, 0시 이후 5명이 추가되어서 추가 감염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동구 거주자 A 씨가 감염경로 불명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A 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던 중 A 씨가 대구예수중심교회 교인임을 확인했고, 교회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29일 A 씨와 마찬가지로 동구에 거주하면서 대구예수중심교회에 다니는 교인 중 A 씨와 소모임을 가진 9명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2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A 씨 가족 1명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대구시는 확진자 통계 자료를 작성하는 기준(0시)으론 이 교회 교인 9명과 교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0시 이후 교인 전수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교인이 17명, 확진자의 접촉자가 2명이다.

대구시는 이 교회 교인 398명의 명단을 확보해서 현재까지 330명을 진단검사 했다. 대구시는 10월 중 이 교회를 방문한 이들은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지난 28일 대구예술중심교회 교인 1명의 감염이 확인된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면서 대구시는 종교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일부 제한을 두고 관내 종교시설 종교활동을 전면 허용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예수중심교회에는 별도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대구시는 교회 측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고 설명하고 있고, 최초 확인된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소모임을 통해 확인됨에 따라 교회 소모임을 통한 전파 확산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