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

24일 일평균 합계 60명 넘어서
연말까지 확산세 잡는 게 관건

11:31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열흘 사이 줄어들 기미 없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주간 일평균 확진자를 확인해보면 대구는 14일 기준(8~14일)으로 일평균 확진자는 13.6명, 경북은 10.4명이었지만, 24일(18~24일)에는 각 25명, 38.1명까지 늘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매일매일 발생하는 확진자가 감소 없이 유지되거나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구와 경북 신규 확진자 발생은 지난 12일 동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꾸준하게 증가세다. 13일에는 두 광역지자체의 합계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면서 16일에는 30명을 넘어섰고, 18일 43.1명, 22일 57.4명, 24일 63.1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부터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주간 일평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생활권이 겹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확진자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대구에선 11월 말부터 경북 지역 확진자를 접촉하거나 경북 거주자가 대구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꾸준하게 확인되고 있다. 24일에도 구미시 거주자 3명이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구미시로 이관됐다.

경북은 주로 영신교회나 광진중앙교회 같은 대구 지역 교회를 통한 경북 거주민 확진 사례가 꾸준히 확인된다. 어디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나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이 경북 상황과 대구 상황을 함께 놓고 대응을 고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으로 지역 신규 확진자는 각 26명, 50명이다. 대구는 22일 동구 광진중앙교회 이후 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는 빈도는 줄고 있지만 접촉자 검진에서 꾸준하게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반대로 경북은 24일 구미 송정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50명 중 25명이 이 교회 관련으로 확인된다. 이외에도 경주 성광교회 3명, 안동 옥동교회 2명, 대구 광진중앙교회와 영주 영주교회 관련도 각 1명씩 발생하면서 32명(64%)이 교회 관련 확진자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