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대구북구지부, 승진 선물 받은 쌀 아동센터 기부

18:11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 북구지부(지부장 이동근)는 1일 승진 조합원이 받은 쌀 선물을 관내 아동센터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승진 조합원 40명이 받은 쌀에 노조가 일부 더해 관내 45개 아동센터 모두에 전달됐다.

▲이동근 노조 지부장(오른쪽)이 기부 쌀을 담당부서 과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노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진 인사 때마다 축하 난이나 화분을 전달하는 관행을 개선하고자, 축하 난, 화분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 후 여전히 이어지는 허례허식을 폐지하기 위해 노조가 앞장서 조합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부턴 승진 조합원에게 축하 난 대신 쌀을 선물했고, 쌀을 받은 조합원들은 다시 이것을 기부하기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노조 조합원 중 승진자 40명이 10kg 쌀 45포대를 관내 45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노조는 북구 가족복지과를 통해 조합원이 기부한 쌀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근 지부장은 “북구 지역아동센터 쌀 전달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도 돕고, 한창 성장기 아동 영양 보충에 도움을 주고 쌀 소비 확산으로 이어져 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난 선물을 쌀로 변경해 청렴한 공직사회 건설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