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단독 처리 반대 결의문

국회, 229명 중 181명 찬성으로 법안 통과

16:04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대구시의회가 국회를 찾아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통합신공항건설특별위원회 의원 등은 오후 1시 국회 본관 앞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이 신속하게 제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나서달라”고 밝혔다.

대구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가덕도신공항특별법 단독 처리 중단 및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동시 추진 ▲부산·울산·경남의 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 및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제정 동참 ▲관문공항에 걸맞게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교통 인프라 국가사업 추진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더욱 절실하다”며 “통합신공항 이전 절차는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가덕도신공항 보다 특별법 제정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 중 곽상도(중·남구), 류성걸(동구갑), 강대식(동구을), 양금희(북구갑), 추경호(달성군) 의원이 찾아 함께 했다.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229명이 투표에 참여해 181명 찬성으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