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부정수급 패션산업연구원 전·현직 간부들 기소의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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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은 연구비 등을 빼돌린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사기 및 지방재정법 위반)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현직 간부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패션연 전·현직 간부 4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구과제 담당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직원의 연구수당을 부정하게 수급한 혐의를 받았다. 또, 2014년부터 정부 연구 개발 사업에 실제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을 허위로 참여연구원에 포함시키고 인건비를 부풀려 정부 예산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도 받았다. 이들 4명이 부정수급한 보조금은 수억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19년 5월 지난 연구개발비 부정수급과 관련해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을 조사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그해 11월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권익위 조사 대상자 중에선 현재 진행 중인 패션연 원장 공모에 참여한 이도 확인된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자세한 내용은 수사 사항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천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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