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장식 대구 북구의원, “구청 퇴직 간부 재취업, 관피아로 비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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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장식 대구 북구의원(더불어민주당, 동천·국우·무태조야동)은 15일 5분 발언을 통해 대구 북구청 출신 간부 공무원들이 퇴직 후 산하 기관에 재취업하는 문제를 두고 “구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관피아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장식 북구의원은 15일 5분 발언을 통해 구청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문제를 꼬집었다. (사진=북구의회)

채 의원은 15일 오전 열린 26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지난 1월 <뉴스민> 보도를 인용해 해당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해 퇴직한 국장급 공무원 3명이 올 1, 2월 북구청소년회관, 북구자원봉사센터, 행복북구문화재단에 재취업했다. 3명 중 2명은 임용 공모에 홀로 응해서 경쟁자 없이 채용됐고, 3개 기관에는 구청 예산 약 70억 원이 지원된다. (관련기사=작년 퇴직 대구 북구청 국장 3명, 산하 기관 재취업(‘21.1.12))

채 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구청 전직 국장 3명이 모두 구청 산하 기관에 재취업하였다”며 “북구청소년회관장은 과거부터 퇴직 공무원이 낙하산으로 내려가는 자리라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가장 공정해야 할 인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묻고 싶으며 아무리 타당하고 정당한 채용 인사라도 이것을 지켜보는 구민 시각에선 퇴직과 동시에 재취업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고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요즘 흔히 하는 말로 관피아라고 비추어질 수밖에 없다”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지역 주민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으며 소상공인을 비롯한 중소영세 사업자들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너무나 힘들고 엄중한 시기에 채용문제가 지역민에게 좌절감과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퇴직공직자에 대한 채용 문제가 절차나 규정에 위반되지 않더라도 구설에 오르내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채용 제도와 규정을 보완해서라도 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지역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는 인사가 되도록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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