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 노조, “힘들다는 사측, 용역평가 자료 보자”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 면담 통해 자료 요청

15:32

대성에너지 노조가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면담에서 대성에너지 용역평가 자료를 부탁했다. 강 부의장은 면담 후 대구시에 해당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0시 30분 공공운수노조 대구지부 대성에너지 서비스센터지회는 대구시의회를 찾았다. 이들은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을 만나 노조 설립부터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대성에너지 용역평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범어·황금·만촌1동) 부의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대구시와 대성에너지의 정확한 관계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대성에너지가 대구시의 수탁기관이 맞는지 확인하고, 관련 법령을 살펴야 한다”면서 “노조 면담 후에, 대구시에 관련 용역 자료가 있다면 달라고 요청했다. 담당 부서에서 답변이 오면 내용을 살펴보고, 2차 질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일단 오늘 면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규태 대성에너지 서비스센터지회장은 “회사 측이 노동자 처우 개선이 어려운 것을 두고 회사가 어렵다고 말하고 있는데, 용역평가 자료를 통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한다”며 “의회 차원에서 협조 의사를 보여주셔서 면담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규태 지회장은 노조의 향후 계획에 관해 “기사 조합원 위주로 5월 중 부분 파업을 이어나가려고 한다”며 “또 대구시 답변에 따라 추가적인 면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미 수습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