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노동정책 발표 “발레오·서라벌GC 등 적극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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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무소속 경주 예비후보(53)가 발레오 노조파괴 문제 해결 등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권영국

17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권영국 예비후보는 “노동자를 공장에서 내모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노동권이 보장되는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노조파괴를 전문으로 하는 창조컨설팅의 개입과 복수노조라는 이름으로 자주적인 노조를 철저히 탄압하고 있다”며 “이번 발레오의 기업노조 전환에 대한 대법원 선고에 대해 민변 노동위원회 차원의 대응, 국제노동기구 등 여러 국제단체와 협력해 실상을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별노조에 속한 발레오만도지회의 기업노조 전환이 가능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은 노동운동역사를 전면 부인하는 것”이라며 “산별노조의 단체교섭권 보장과 노조의 자주적 단결권을 보장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영국 후보는 새천년미소버스, 서라벌GC 등 경주지역 노동 현안을?언급하며 “노조탄압과 부당해고가 없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영국 후보는 정부의 노동개혁법안 입법 대신 ‘부당해고 처벌 강화’입법, 파견법 폐지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권 후보는 “현재 청년실업률이 12%에 육박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청년고용할당제와 지방대출신 지방인재를 일정비율로 지역기업에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인재쿼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연재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 비대위원은 “최근 창조컨설팅이 개입해 노조를 파괴한 상신브레이크가 유죄판결을 받았다. 발레오도 창조컨설팅에 민주노조 탈퇴 시 성공대가를 주기로 한 문건이 드러난 바 있다”며 “평생 노동운동에 헌신한 권영국 후보가 문제해결을 위해 힘쓰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진홍 민주노총 경주지부장 권한대행은 “헌법에 노동3권이 있는 이유는 노사관계에서 약자이므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실은 노동조합이라는 헌법상 권리를 누리는 것만으로 탄압의 표적이 된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를 귀담아듣고 잘못은 다그치고 조율하는 것이 정치의 이유”라며 노동권 보장을 위한 권 후보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