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 순국 추모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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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추모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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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가 23일 학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개최한 순국 106주기 추모식에는 안 의사의 5촌 조카 안용생(70), 안달생(63) 씨와 6촌 손자 안기원(57) 씨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홍철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명환 광복회 대구지부장, 신동학 국채보상기념사업회 상임대표와 학생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홍철 총장은 “안중근 의사는 대한 독립과 평화 위해 살신성인한 위대한 영웅”이라며 “안 의사의 애국 애족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안 의사는 일제에 대항한 투쟁의 역사 그 자체다. 동양평화도 주장한 사상가”라며 “북한의 도발과 강대국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안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으로 하나?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011년부터 매년 추모식을 열었다. 통상 안 의사 순국일인 3월 26일에 열었지만, 이번 추모식은 가톨릭의 2016년 고난주간, 부활절과 시기가 겹쳐 사흘 앞당겨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안 의사 약전(略傳)보고, 유언 낭독, 추모 기도, 추모사, 추모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哈??)에 방문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초대 조선통감부 통감)를 저격했다.

당시 러시아 제국 공안에게 체포된 안중근 의사는 일본 제국에 넘겨졌고, 일본 제국 재판부는 2월 14일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