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진상규명위’ 설립 요구 / 경산시 공무원 강제 기부 동원 논란

[지역신문 솎아보기]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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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8일자 4면 갈무리
▲2016년 3월 28일자 <경북일보> 4면 갈무리

20대 국회에 ‘개구리소년 진상규명委’ 설립 요구 <경북일보, 2016. 3. 28>
우리나라엔 유독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 된 미제사건이 많은 것 같다. 세월호사건 유가족부터 70년이 지난 대구10월항쟁 유가족들이 지금도 국가의 제대로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는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 유가족들이 진상규명위원회 설립을 요구했다.?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초등학생 5명이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뒤 실종된 사건이다.?2002년 와룡산 세방골에서 유골이 발견됐지만,?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고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지난 26일 열린 25주기 추도식에서?개구리소년 유가족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 모임(전미찾모)은 이번 사건에 군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커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총성을 들었다는 증인이 있고 소년들을 부검한 결과 총알과 비슷한 날카로운 무언가가 살해도구로 추정됐기 때문이다.?당시 사건이 발생 지역 인근에 군부대가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군 관련설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취지는 좋지만…” 경산 공무원 강제 기부는 “글쎄” <매일신문, 2016. 3. 28>
국가 정책, 지자체 정책에 공무원이 강제 동원되는 역사는 언제쯤 사라질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를 만든다고 공무원, 은행 직원까지 가입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경산시다.?경산시가 시청 공무원들의 나눔 프로그램인 ‘착한일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울며 겨자 먹기 가입을 하도록 했다는 소식이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착한일터 가입이 자율 참여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각 부서별 실적을 보고하게 만들고”,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자율 참여를 하도록 해야지 공무원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은 30년 전 사고”라고 지적했다.?경산시 관계자는 “기부문화 활성화와 확산을 위해”, “자율 참여이며 절대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대충 느낌이 온다.?이달 초부터 받기 시작한 착한일터 사업은 26일 기준, 경산시청 공무원 1천60여 명 중 800여 명이 가입했다.

벽 사이 두고 이웃과 대화…동구 혁신도시 새 아파트 ‘잡음’ <대구일보, 2016. 3. 28>
대구 혁신도시가 지역의 경제성장 거점으로 우뚝 섰다는 보도가 지역 일간지에 도배됀지 나흘만이다. 혁신도시에 들어선 첫 민영아파트에 벽간 소음, 엘리베이터 소음, 울타리 설치 문제 등으로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2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올해 초 일부 세대에서 안방과 안방사이 벽간 소음이 이웃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심한 중대하자가 발견됐다고 시공사측과 동구청측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아파트 입주민 30여명이 동구청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며 벽간소음 부실공사를 도면대로 시공해줄 것과, 벽간소음 전면 재검사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