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구자 214명, 권영국 후보 지지 선언

“불평등 해결, 민주주의와 인권을 되살릴 적임자”

15:58

전국 교수·연구자 214명이 20대 총선 경주에 출마한 권영국(무소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권 후보는 한국 사회 불평등 해결, 급격히 파괴되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되살릴 적임자”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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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동인권 변호사 권영국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 교수·연구자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 권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 10여 명이 주최했다.

이들은 “정치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차악을 선택하도록 강요당한다. 사회양극화,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는데 보수 양당은 무능하다. 진보정당도 위기인 상태”라며 “권 후보가 대안정치의 예외적 사례로 주목받는다. 민중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권 후보가 국회로 들어간다면 희망의 봄을 만끽할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슈퍼갑 재벌과 기득권 집단에 의해 홀대받고 배척된 ‘을’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려면 자신의 정치적 대변자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라며 “그 적임자 권 후보가 국회로 들어가는 날이 한국 정치가 제대로 거듭나는 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는 “용산참사 주범이 국회의원 입후보를 할 수 있나. 참사의 진실 규명과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특정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용산참사가 거론될 때 경주도 같이 이야기될 것”이라며 “사람이 죽었는데 책임지는 사람도 처벌받는 사람도 없다. 권 후보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수도권 출마, 정당 스카웃 제의 등 쉬운 길을 뿌리치고 경주에 왔다”고 말했다.

이광수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은 “선거가 나쁜 사람들을 정당화시켜주는 것이 돼서는 안 되는데 세상은 점점 살고 죽는 문제까지에도 둔감해졌다. 출세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후보를 뽑아서는 안 된다”라며 “오히려 참사의 진실을 외친 의인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은 “누구보다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앞장서 싸운 후보가 권 후보다. 경주 지역 문제인 핵발전소의 위험도 지적하는 후보”라며 “살기 어렵다는 외침을 짓밟는 사람이 아닌 노동자와 아픔을 함께하고 싸운 권 후보와 함께 더 나은 경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 후보는 “경주에 출마한 큰 이유 중 하나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서다”라며 “이번 기회에 노동자 서민이 어떻게 하면 지역사회를 자유롭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권력에 맞서 정의가 우선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국 후보 지지 교수·연구자 명단
강남훈(한신대), 강내희(지식순환협동조합대안대학), 강병익(한신대), 강수돌(고려대), 강신성(한남대), 강정균(전남대), 고영남(인제대), 고유라(강원대), 곽상신(워크인연구소), 곽차섭(부산대), 권인철(학술단체협의회), 권정택(대구대), 권창섭(경희대), 권혜령(전북대), 권혜원(학술단체협의회), 김갑수(제주한라대), 김경숙(청주대), 김교빈(호서대), 김귀옥(한성대), 김규종(경북대), 김기석(경주대), 김도형(성신여대), 김레베카(성공회대), 김명환(서울대), 김민정(성공회대), 김상현(한양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선광(원광대), 김성윤(문화사회연구소), 김성훈(이화여대), 김성희(고려대), 김수용(서강대), 김연각(서원대), 김영균(청주대), 김영범(대구대), 김영식(청주대), 김완(부산대), 김원열(전 한양사이버대), 김은진(광운대), 김일규(강원대), 김일환(서울대), 김재석(경북대), 김재완(방통대), 김재훈(대구대), 김정민(청주대), 김정선(이화여대), 김종곤(건국대), 김종서(배재대), 김종엽(한신대), 김종원(계명대), 김주환(Georgia State University), 김준(동국대), 김창준(부산대), 김화순(한신대), 남중섭(대구대), 남지대(서원대), 노성철(학술단체협의회), 노중기(한신대), 노진석(고려대), 노진철(경북대), 류성민(경기대), 류의근(신라대), 류진춘(경북대), 문광일(전남대), 문지선(고려대), 박거용(상명대), 박근태(현대차), 박상환(성균관대), 박순섭(서강대), 박은하(대구대), 박정애(동국대), 박정원(상지대), 박종성(건국대), 박종식(부산대), 박주원(영남대), 박준건(부산대), 박중렬(전남대), 박지현(인제대), 박철하(한국역사연구회), 박철현(국민대), 방금성(가톨릭대), 방정균(상지대), 배대화(경남대), 배성인(한신대), 백영경(방통대), 서관모(충북대), 서용태(부산대), 서원명(경상대), 소인호(청주대), 손영식(울산대), 손호철(서강대), 송미애(국민대), 송봉호(한신대), 송은석(동국대), 송주명(한신대), 신민식(대구대), 신승환(가톨릭대), 신희영(경주대) 신희주(가톨릭대), 심상완(창원대), 안진(전남대), 안태정사(노동자역사한내), 안현효(대구대), 양창아(부산대), 양해림(충남대), 염민호(전남대), 오길영(충남대), 오동석(아주대), 오세호(청주대), 오유석(성공회대), 오현철(전북대), 우승명(한신대), 원동욱(동아대), 유병제(대구대), 유성호(한양대), 유세종(한신대), 윤애림(방통대), 윤영삼(부산대), 은우근(광주대), 이강복(조선대), 이건민(서울대), 이광근(동국대), 이광수(부산외대), 이규봉(배재대), 이기영(동아대), 이길용(중앙대), 이나영(중앙대), 이덕재(성화대), 이도흠(한양대), 이동건(광양보건대), 이득재(대구가톨릭대), 이무성(광주대), 이민환(부산대), 이상룡(부산대), 이상호(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이상훈(사회공공연구원), 이승봉(경북대), 이승협(대구대), 이승희(극동대), 이안나(부산대), 이영재(한양대), 이재성(성공회대), 이재승(건국대), 이재유(건국대), 이정아(이화여대), 이종춘(경북과학대), 이종호(청주대), 이지원(연세대), 이창봉(가톨릭대), 이창언(방통대), 이호중(서강대), 이성태(부산대), 임순광(비정규교수노조), 임운택(계명대), 임재진(조선대), ?임재홍(방통대), 임춘성(국립목포대), 임헌석(전남대), 장시기(동국대), 장평우(청주대), 전갑생(서울대), 전명혁(동국대), 정규식(성공회대), 정보라(연세대), 정세은(충남대), 정영일(동강대), 정영철(순천대), 정요근(덕성여대), 정윤수(한신대), 정일영(서강대), 정재원(국민대), 정정훈(수유너머N), 정진희(한국비정규교수노조), 정창준(청주대), 정태석(전북대), 정흥준(학술단체협의회), 제갈현숙(한신대), 조덕연(경북대), 조돈문(가톨릭대), 조승래(청주대), 조승현(방통대), 조태영(한신대), 조현천(제주대), 주정립(성공회대), 주종혁(청주대), 진은영(한국상담대), 진재구(청주대), 채장수(경북대), 최갑수(서울대), 최동신(가톨릭대), 최만원(조선대), 최무영(서울대), 최배근(건국대), 최보민(역사학연구소), 최상훈(서원대), 최정학(방송대), 최한성(대덕대), 최형묵(한신대), 하영진(대구대), 하태규(경상대), 한상권(덕성여대), 한상규(경상대), 한상진(울산대), 한상희(건국대), 한수정(부산대), 한혜경(가톨릭대), 허석렬(충북대), 현영석(한남대), 홍기돈(가톨릭대), 홍성학(충북보건대), 홍영경(성공회대), 황선웅(부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