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구 정의당 박창호, “정책선거 실종…복지 국가 만들겠다”

더민주 오중기 후보와 야권연대설 일축
"비례대표 출마로 지역구 비운 후보의 야권연대 제안 진정성 없어"

23:18

박창호20대 총선 박창호 정의당 포항북구 후보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과정 속에 “정책공약은 실종됐다”고 비판하며 “정책과 공약 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박창호 후보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 역주행을 막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며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발표에 앞서 박 후보는 새누리당을 향해 “공천싸움과 줄세우기만 있었을 따름이고 천박한 친박타령만 있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를 오락가락하다 비례대표 떨어지니 전략공천이라는 수식어 하나 붙이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포항북구에는 새누리당 김정재,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정의당 박창호,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출마했다. 오중기 후보는 당초 포항북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당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가 낙마 후 다시 출마에 나섰다.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박승호 후보는 포항북구가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되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섰다.

박창호 후보는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인상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회복지세 부과 복지재정 확충 ▲공공부문 정규직화 ▲미군부대 주유소 부지 포항 시민공원화 ▲포스코에 대한 정치권 간섭 차단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박창호 후보는 “비정규직만 확대하는 노동법 개악을 반드시 막아 내, 고용불안만 더욱 가중시키는 쉬운 해고 도입을 저지하고 임금 격차 줄이기 특별법 제정으로 동일사업장 내 임금 격차를 5배 이내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휴대전화 기본요금을 폐지하고, 건강보험 보장률 90% 실현으로 사보험이 필요 없는 사회를 만들고, 건강보험료를 소득기준에 따라 부과하여 국민 평균 월 5만 원 인하를 이루어 내며, 국공립 어린이집 비중을 확대하고 현재 어린이집이 없는 신광, 청하, 죽장, 기북 등 4개 면에 대해 농어촌 국공립 어린이집 개설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포항 지역공약에 대해 “구도심 공동화에 대책 마련을 위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미군부대 주유소 부지를 포항 시민공원으로 개발하도록 추진하고 대형 유통매장의 추가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창호 후보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적 없다”며 야권연대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오 후보 측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진정성 있는 제안이었다면 본 후보 등록 전에 했어야 할 것”이라며 “비례대표에 출마하며 한 달 이상 지역구를 비운 후보가 야권연대를 제안하는 것은 어떤 진정성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