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철, “언론에 공개 질의 한다” 언론 향해 쓴소리

“수성구을 후보 동정 보도, 정기철 배제 이유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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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철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후보는 3일 “수성구(을) 후보 동정 보도 시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기철을 배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언론을 향해 쓴소리를 뱉어냈다.

정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12월 8일 야당 후보로서 처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뛰었다”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내와 함께 새벽 운동 나오신 분들을 만나고, 두산 오거리에서 출근인사도 했다. 강추위에도 칼바람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자리를 지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은 한편의 막장 드라마”라며 “새누리당을 응징해야 한다는 저의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실 정치는 참으로 비정했다. 주호영 후보를 반대하던 분들은 그를 떨어뜨리기 위해 이인선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한다. 새누리당을 반대하던 분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또 “지난 TV 토론을 지켜보셨겠지만 이 후보와 주 후보 간 언쟁은 가관이었다”며 “두 후보는 공천 과정이 정당하니, 부당하니 입에 거품을 물고 다퉜지만 대구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새누리당의 오만방자함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의식조차 없었다. 언제까지 이런 한심한 정치를 지켜볼 것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언론이 주호영과 이인선 후보 간 대결 구도로 몰고 가다 보니 일찍부터 선거운동을 해온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예 관심 밖”이라며 “언론에 공개질의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기철을 배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지율이 낮기 때문인가? 아니면 힘없는 야당 후보이기 때문인가?”라고 언론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고자 하는 우리들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길 바라는데 앞서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보장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